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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연구 결과물 > 전통혼례상차림 > 경상북도 안동의 전통혼례
경상북도 안동의 전통혼례

안동은 유교 문화의 도시로 2006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로 가입하였으며 안동하회마을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전통문화로 세계적인 지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조선시대 정조 임금은 퇴계 이황의 제사에 제물과 제문을 내려(정조 16년, 1792) 안동을 ‘추로지향’으로 칭할 정도로 유교적 정신문화의 가치를 높이 평가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추로지향’은 공자의 나라 노(魯)나라와 맹자의 나라인 추(鄒)나라와 같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한 곳이란 의미로 전통적으로 안동이 우수한 지역임을 예측할 수 있다.

안동 태사묘는 경북기념물 제15호로 고려의 개국 공신들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한국 전쟁 때 불에 타 1960년대에 다시 세운 곳이다. 태사묘에서 거행하는 전통혼례는 안동예절학교 부설 기관인 사단법인 한국예절교육원 전통혼례단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실혼·시연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혼례의례는 퇴계 이황의 홀기를 근간으로 하여 치르고 있다. 전통혼례를 준비하는 교육원 회원들의 단정한 모습에서 유교문화 도시다운 기운을 느낄 수 있으며 초례상의 고급스러움과 위엄도 이들의 모습과 흡사하다. 초례상에 배설되는 굽다리 유기들에서는 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광채가 발산된다. 중요한 예를 행하기 전 정성스럽게 그릇을 닦고 물품을 준비했던 양반가 여인들의 위엄이 느껴지기까지 한다.

(1) 초례상 및 초례청 배설

초례청에는 북쪽으로 목단 병풍 1개·멍석·전안례상·초례상·근배례상·관세례용 물품들이 배설된다. 초례청 서쪽에는 신부가 탈 가마도 준비되어 있는데 신부가 초례청으로 들어올 때 소용될 가마다.

초례청 동쪽 입구 원앙멍석에는 노란 대두를 뿌려 두는데 이것 역시 신랑의 건강과 지혜로움을 평가하는 도구이다. 신랑이 초례청에 들어설 때 반드시 대두를 밟고 들어서야 한다. 만약 신랑의 하체가 부실하고 지혜가 부족하면 대두를 밟는 순간 미끄러져 넘어질 것이고 혼례청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는 것이다. 경주의 전통혼례에서 매끈하게 깎은 밤과 등겨가마니, 짚불 등으로 신랑을 평가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 모든 과정에서 집례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해학적인 진행을 통해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야 한다.

초례상은 너비가 120cm, 폭이 75cm, 높이가 86.5cm 정도 되는 황색 상으로 청홍 상보를 덮지 않는 것이 다른 지역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보통은 청홍 상보를 남북이나 동서로 해서 덮는다. 황색 빛의 초례상·유기의 광채·가을의 맑은 햇빛이 어우러져 황금색의 기운이 가득 찬 초례청을 연출하는데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보게 되면 고급스러움 그 자체이다.

초례상에 배설되는 음식들은 모두 굽다리 접시에 올리는데 과일이 올라가는 굽다리 유기 접시는 직경이 약 17cm이며, 밤·대추가 올라가는 유기는 직경이 약 13cm, 유기 굽다리 접시의 높이는 모두 약 7cm이다.

초례상의 중심에 남북으로 대나무와 소나무가 백자화병에 꽂혀 배설되며 청홍 비단실이 소나무와 대나무를 이어주며 초례상을 가로지른다. 소나무와 대나무가 양끝으로 놓여 지면 중앙에 배·단감·사과가 배설된다. 단감이 없는 계절에는 곶감을 올린다. 과일들은 모두 5개씩 올린다. 우리나라 관혼상제에 올리는 물품들은 홀수 개를 올리는데 홀수가 양수이기 때문이다. 또한 『주역』에 의하면 “5”의 숫자는 인간이 어머니의 자궁에서부터 세상에 태어나는 숫자로 신랑신부도 혼례의식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 하나가 되는 만큼 공자가 말하는 숫자 “5”의 의미와 연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들 물품을 중심으로 동서로 동일한 물품들이 배설되는데 밤·대추·팥·찹쌀 등이다.

동서 촛대에 꽂는 청·홍초에 불을 켜지 않는데 이 예법은 과거에는 저녁에 혼인을 하여 촛불을 켰으나 현대에는 낮에 혼례를 하기 때문에 촛불을 켜지 않는다는 안동만의 예법이다. 혼인(婚姻)의 혼(婚)자에 저물 혼(昏)자가 있는 만큼 원형을 살리기 위해서는 저녁에 혼례를 치러야 하지만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낮에 치르는 만큼 예법도 변형하여 적용하고 있다. 전통혼례가 저녁에 치르게 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상기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 외에 다른 이유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에는 신랑이 신부집으로 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일찍 출발해도 신부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해질 녘이 되어서 도착하다보니 저녁 무렵에 혼례를 치렀다고 하는 설도 있다. 그러나 이것이 정설은 아니다.

안동의 전통혼례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살아 있는 닭을 초례상에 올리는 것이다. 암탉을 상자에 잘 담은 후 홍색 천으로 단단하게 감싸 초례상의 서남쪽에 올리고, 수탉은 청색 천으로 감싸 초례상의 동북쪽에 올린다. 살아 있는 닭을 올리다 보니 혼례를 치르는 내내 닭이 초례상의 배를 쪼아 먹어 배의 한 쪽이 움푹 들어가기도 하고 쌀을 계속 쪼아 먹게 되면서 초례상 전체가 하얀 쌀 낟알들로 가득하다. 심지어 닭이 바닥으로 떨어져 하객들을 놀래키기도 하고 웃음을 주기도 한다.

근배례를 위한 표주박 두 개는 대나무 화병 옆에 두었다가 의식 차례가 오면 인접이 근배례상에 올려 둔다.

근배례상은 사각 목상(木床)이며 동서로 각각 배설되며 각 상에는 유기 주전자·술안주를 담은 굽다리 접시·유기로 만든 잔대와 공기·젓가락이 올라간다. 각 상에 안주감이 올라가는데 신부상에는 신부가 폐백용으로 준비해온 음식 중 일부를 올린다. 본 조사가 이루어진 날에는 한과가 올라갔는데 정과와 다식류 들이었다. 정과는 도라지 건정과로 대추꽃 한 개와 호박씨 두 개로 장식을 했으며 다식은 콩가루다식·오미자 다식·말차다식을 만들어 올렸다. 신랑의 교배례상 안주 감으로는 도토리묵이 올라가는데 이때 묵은 상업용 도토리묵을 구입해서 올리고 있다. 묵은 단지 신랑의 안주 감으로 등장하는 물품이 아니다. 신랑의 지혜로움과 신체기관의 건강함을 테스트하는 평가 도구로써의 중대한 임무가 있다. 신랑이 젓가락으로 묵을 집어 뒤집는 과정을 지켜보는 하객들은 신랑만큼 긴장을 하게 된다.

(2) 초례상과 초례청 배설도

묵을 집다가 부스러트리기라도 한다면 신랑에 대한 기대감은 급 감소하게 되지만 신랑의 지혜로움으로 묵을 형체를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재빨리 뒤집게 되면 하객들은 환호와 함께 큰 박수를 보낸다.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과한 것에 대한 축하의 박수이다. 과거에는 신부 측에서 의도적으로 아주 묽게 묵을 쑤어 혼례날 신랑을 골탕 먹이기도 했다고 한다. 몇 번을 집어도 부서지는 묵 때문에 당황해 하는 신랑을 보는 것도 하객들의 큰 즐거움인 것은 해학을 즐기는 안동지역의 정겨움이라고 할 수 있다.

전안례상은 원형의 나무 상으로 붉은색 상보를 덮는다. 경주향교에서 전안례상에 청색상보를 덮는 것과 상반되는 부분이다. 전안상 앞에는 청색의 방석을 배설한다.

관세례 대야는 높이가 있는 나무 받침대 위에 올리는데 긴 다리가 달린 원형의 받침대이다. 서쪽 관세례 받침대에는 청색 천을 덮고 동쪽에는 홍색 천을 덮는다. 여기에 유기 대야와 흰 수건을 함께 놓는다.

(3) 초례상 및 초례청 품목

초례상 초례상
  • 상보로 덮지 않음
배 5개
  • 굽다리 유기 접시에 담음
  • 한 접시 배설됨
사과 5개
  • 굽다리 유기 접시에 담음
단감 5개
  • 굽다리 유기 접시에 담음
대추
  • 굽다리 유기 접시에 담음
  • 굽다리 유기 접시에 담음
  • 굽다리 유기 접시에 담음
  • 굽다리 유기 접시에 담음
대나무
  • 백자 화병에 꽂음
  • 초례상 중앙에 남쪽 끝에 배설
소나무
  • 백자 화병에 꽂음
  • 초례상 중앙에 북쪽 끝에 배설
촛대 2개
  • 유기 촛대
  • 신랑 : 청색, 신부 : 홍색 초
암탉
  • 홍색 천으로 감쌈
수탉
  • 청색 천으로 감쌈
사각 상 각각 1개
  • 나무로 만들었음
근배례상
(동서 배설)
주전자 각각 1개
  • 유기로 만들었음
굽다리 잔대 각각 1개
  • 유기로 만들었음
술잔 각각 1개
  • 유기로 만들었음
공기 각각 1개
  • 유기로 만들었음
젓가락 각각 1개
  • 유기로 만들었음
묵 1접시
  • 굽다리 유기 접시에 담음
  • 신랑 안주감
  • 상업용 묵을 올림
한과 1접시
  • 굽다리 유기 접시에 담음
  • 신부 안주감
  • 건정과와 다식을 올림
  • 폐백용 안주감에서 일부 가져 옴
전안례 상 원형 상
  • 나무로 만들었음
  • 홍색 천을 덮음
목기러기
  • 홍색 천으로 감쌈
방석
  • 청색
관세례 상 원형 상 각 1개
  • 나무로 만들었음
  • 청홍보자기를 덮음
대야 각 1개
  • 유기 대야
  • 동서로 배설
수건 각 1개
  • 흰색 면
  • 동서로 올라 감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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