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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연구 결과물 > 전통혼례상차림 > 전라남도 여수의 전통혼례
전라남도 여수의 전통혼례

여수 오동재는 여수의 바다가 훤히 보이는 언덕에 세워진 편백한옥 호텔이다. 전통혼례는 오동재 뜰에서 거행되는데 혼례의식 일체는 외부 업체에서 대행하고 있다. 장소 데코레이션, 혼례복 대여, 가마 대여, 전문 MC 및 수모까지 전통혼례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업체에서 준비한다. 전통혼례를 진행하는 집례자 선생님도 외부에서 오신 분으로 오동재에서는 식사와 장소 대여만 하고 있다. 오동재 언덕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멀리 오동도가 보이는데 호텔의 이름이 오동재인 것은 설명이 필요 없는 부분이다.

이곳에서의 혼례에는 여수 바다의 배경이 그대로 초례청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병풍을 펼치는 것이 오히려 손해다. 여기에 풍물패와 판소리 식전 공연까지 더해져 더욱 시끌벅적하고 흥겨운 잔치이자 축제의 장이 된다. 혼례 후에 이어지는 우인들의 멋진 노래 축하 공연. 전통문화와 현대문화를 하나로 만들고 여수 바다의 파도 소리와 함께 초례청을 온통 감동의 물결로 가득 채운다.

(1) 초례청 배설

초례청은 병풍·돗자리·초례상·전안례상·관세례상으로 배설되며 근배례상이 별도 배설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근배례상에 올라가는 물품들은 모두 초례상에 배설된다. 전라도 서민 초례상에는 전통적으로 근배례상이 차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초례상을 준비하는 측에서는 전라도의 가장 서민적인 초례상차림이라고 하였으나 상차림을 보면 사대부 혼례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풍성하고 섬세하게 배설된다. 과거 우리나라 서민들의 생활상이 풍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초례상은 풍성할 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일생에 한 번 뿐인 경사스러운 날을 기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초례상을 준비했던 선조들의 순수한 마음을 이곳 초례상을 통해 저절로 느끼게 된다. 갖가지 음식을 올려 신랑신부의 앞날에 행복과 평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했던 그 마음이야말로 우리 고유의 민족정신이 아닐까 싶다.

초례상에는 청홍색의 상보를 덮는데 동쪽에는 홍색 부분을 덮고 서쪽에는 청색 부분을 덮는다. 청색을 바꿔 덮는 것은 음양의 결합을 의미하기도 한다. 상에 올라가는 닭을 감싼 천도 암컷은 청색 천으로 감싸고 수컷은 홍색 천으로 감싼다. 청·홍초는 원래대로 동쪽에 홍초를 꼽고 서쪽에 청초를 꽂는다.

초례상에 기본적으로 배설되는 소나무·대나무는 모형을 사용하여 갈색의 화병에 꽂는다. 소나무와 대나무는 서로 분리하지 않고 섞어 화병에 꽂는다. 여기에 동백꽃을 꽂아 아름다움과 풍성함을 더했는데 동백잎이 사계절 푸르른데서 의미를 두고 함께 꽂는 것으로 현대적인 감각이 가미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동백꽃이 많은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듯 하다. 동백꽃 역시 조화를 이용한다.

초례상 동서 첫줄에는 주전자·표주박·젓가락·술잔이 나란히 놓이고 둘째 줄은 동서가 다르게 배설된다. 신랑 쪽에는 곶감·대추·사과·배·대두·팥이 올라가고 신부 쪽에는 깐밤·은행(겉 껍질째)·목화씨·통팥 시루떡이 올라간다. 초례상의 중앙에는 무로 깎은 숭어·신부 촛대·쌀 담은 그릇(청홍실을 꼬아 올림) 2개·신랑촛대·무로 깎은 숭어가 각각 올라간다. 초례상에 올라가는 음식들은 모두 곡식과 과일들로 풍성한 살림살이와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목화씨는 목화솜을 이용해 실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장수를 기원하는 물품이다. 숭어는 무를 이용하여 모형을 깎고 싸인펜으로 숭어의 모습을 그렸는데 서민들의 입신출세에 대한 바램이 담겨 있는 물품이다. 숭어는 조선시대 임금님의 수라상에 자주 올라갈 만큼 귀한 생선이었기 때문에 서민들이 숭어를 귀하게 여겼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서민들은 숭어는 쉽게 잡을 수가 없었지만 무를 깎아 신랑의 입신출세를 기원했다고 한다.

신부 쪽에 배설되는 통팥 시루떡은 액막이용으로 가택신과 기타 신에게 올리는 제물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통팥을 시루에 쪄서 시루채로 초례상에 올렸다. 현재에도 개업을 하거나 고사를 지낼 경우 통팥 시루떡을 올리고 있으며 혼례 때는 신랑신부의 금실을 위해 찹쌀로 시루떡을 한다.

통팥 시루떡은 켜를 만들어 쪄내는데 이때 켜는 홀수로 한다. 우리나라는 홀수 문화로 홀수를 양의 기운으로 보기 때문이다. 팥을 삶을 때는 첫물을 따라 내고 두 번째 물로 팥이 무르도록 삶고 삶은 후 팬에 볶아 물기를 날린다. 찹쌀가루는 소금 간을 하고 체에 내린다.

시루에 젖은 면 보를 깔고 삶아 볶은 통팥을 먼저 안친 다음 체에 내린 쌀가루를 고루 펴준다. 찹쌀가루 위에 다시 통팥을 올리고 다시 찹쌀가루 올리기를 반복적으로 수차례 하면 켜가 생긴다. 시루에 김이 오르면 뚜껑을 덮고 충분히 익혀낸다.

표주박은 동서에 한 개씩 배설되는데 각 표주박 끝에 황·청·홍색의 실을 연결시켜 초례상 동서로 길게 드리운다. 근배례 시에도 실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친밀감을 줄 수 있으며 둘이 하나 됨과 동시에 음양의 결합을 더욱 강조하는 의미이다.

근배례에 소용되는 물품들은 모두 초례상에 배설되는 것이 특징이다. 심지어 관세례에 소용되는 수건도 동서로 한 개씩 올라간다. 주전자는 백색도자기에 목단 꽃문양이 있으며 손잡이는 대나무 뿌리로 만들었다. 술잔은 없는 대신 유기로 만든 대접이 배설된다. 젓가락은 나무젓가락으로 첫 줄 중앙에 놓인다.

전안례상은 붉은 천으로 덮었으며 목기러기는 청홍색의 술이 달린 청색 천으로 감싼다. 관세례용 상은 천을 각각 덮는데 신랑 쪽에는 홍색 천을 덮고 신부 쪽에는 청색천을 덮는다. 위에 각각 대야를 올린다.

현대 초례상에는 올리지 않지만 과거에는 꼬막을 많이 올렸다고 한다.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꼬막을 초례상에 가득 올려 재물과 다복을 기원했으며 혼례가 끝나면 꼬막을 초례청에 던져 하객들이 주워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초례상에 올리는 곡식들도 하객들이 한 움큼씩 집어 가는데 그 누구도 막지 않는 자연스러운 풍습이었다.

2) 초례상 배설도

3) 초례청 배설 품목

초례상 초례상 덮개
  • 청·홍색 천을 덮음
  • 동쪽 : 홍색, 서쪽 : 홍색
팥 1접시
  • 굽다리 나무 접시에 담음
대두 1접시
  • 굽다리 나무 접시에 담음
배 4개 1접시
  • 굽다리 나무 접시에 담음
사과 4개
  • 굽다리 나무 접시에 담음
대추 1접시
  • 굽다리 나무 접시에 담음
곶감 1접시
  • 굽다리 나무 접시에 담음
밤 1접시
  • 굽다리 나무 접시에 담음
은행 1접시
  • 굽다리 나무 접시에 담음
  • 겉껍질채로 담음
목화씨 1접시
  • 굽다리 나무 접시에 담음
통 팥 시루떡
  • 굽다리 나무 접시에 담음
숭어
  • 굽다리 나무 접시에 담음
  • 무를 깎아서 만들었음
  • 검정색 사인펜으로 숭어 생김새를 그렸음
대나무·소나무·동백꽃
  • 모형 사용
  • 갈색 화병에 꽃음
  • 세 가지를 섞어 한 화병에 모두 꽂음
촛대 2개
  • 유기로 만들었음
  • 청·홍초를 꽂음
성냥 2개
  • 동서로 관세례용 수건 옆에 배설
암탉
  • 모형
  • 청색 천으로 감쌈
수탉
  • 모형
  • 홍색 천으로 감쌈
쌀 그릇 2개
  • 유기로 만들었음
  • 그릇의 2/3를 채움
  • 쌀 위에 청홍색실을 감아 올렸음(꼬임이 있음)
표주박 2개
  • 삼색 실을 묶었음(황·청·홍)
  • 끝에 구멍을 뚫고 두 개 표주박에 실을 연결시킴
  • 동서로 표주박을 하나씩 배설
주전자 각각 1개
  • 백색 도자기에 청색 목단 문양이 있음
  • 손잡이 대나무 뿌리로 만들었음
술잔 각각 1개
  • 유기로 만든 대접
수건 2장
  • 관세례용 수건
  • 청·홍색 면(일반적인 세안용 수건)
  • 동서로 배설됨
근배례상 원형 상
  • 배설 안 함
주전자
  • 초례상에 배설
술잔
  • 초례상에 배설
전안례상 목기러기
  • 청색보자기로 감쌈
사각 상 1개
  • 나무로 만들었음
  • 홍색 천을 덮음
관세례상 사각 상 각각 1개
  • 나무로 만들었음
  • 각각 청·홍색 천을 덮음
대야 각각 1개
  • 유기로 만들었음
수건 각각 1개
  • 초례상에 배설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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