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를 드래그하여 창을 이동하세요.
 
sitemap
한식 콘텐츠목록
고문헌 번역서 단행본 향토음식 풍속서류 종가사찰 연구 성과물 영상자료 시각자료
한식문헌
조선시대 궁중음식 고문헌 조선시대 민간음식 고문헌 근대 한식 문헌 의례음식 문헌
옛 그림 속 한식
옛 그림 속 한식
한식연구 결과물
연변 조선족 전통음식 한식 스토리텔링 역사성 있는 한식당 북한의 전통음식 전통혼례상차림
한식 이야기
한식 원형복원 대중서
전통혼례상차림 멀티미디어자료
가나다순 발행연도순
글자 크게글자 작게글자크기인쇄
한식연구 결과물 > 전통혼례상차림 > 숙종의 동뢰연 의례
숙종의 동뢰연 의례

숙종임금과 인현왕후의 동뢰연 의례[同牢儀]는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서부터 시작된다. 신부의 친정 대신에 임시로 정한 별궁(別宮)인 태평관(太平官, 중국 사신들이 묵는 숙소. 지금의 조선호텔 자리에 있었음)에 숙종임금이 가서 신부를 맞이하여 창덕궁으로 왔다.

숙종임금은 신부 보다 먼저 창덕궁 편전으로 들어가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다.

혼례(昏禮)이므로 내전 문 밖에 이르렀을 때, 전등(典燈)이 거느린 사람들은 촛불을 들고 있다.

편전(便殿, 전하가 계신 곳)의 앞문 밖 서쪽에 남쪽으로 향하도록 설치한 대차(大次, 큰 막을 쳐서 임시로 만들어 연輦을 머물게 하는 곳)에 마침내 인현왕후가 타고 계신 연(輦)이 도착하고, 연에서 내린 인현왕후는 자주색 요가 깔려 있는 대차로 들어가 옷매무새를 가다듬는다.

전하가 신부를 맞이하여 동뢰연을 하기 위해 편전의 실(室)로 들어간다. 동뢰연청(同牢宴廳)이다. 여기에는 장주에서 생산한 다홍색 견으로 만든 요[多紅漳洲絹褥] 하나와 자주색 팽단으로 만든 요[紫的彭叚褥]가 깔려 있다. 주변에는 화룡촉(畫龍燭, 용틀임을 그린 밀초) 2쌍, 홍사촉(紅四燭) 5쌍, 홍육촉(紅六燭) 40자루, 홍팔촉(紅八燭) 40자루가 설치되어 있어 불이 켜져 있다.

동뢰연청에 들어서자 전하는 동쪽에 왕비는 서쪽에 자리하여 앉는다. 그러면 상식이 찬(饌)을 들고 들어와 전하와 왕비의 좌석 앞에 놓여있는 찬안에 찬을 진설한다.
전하와 왕비에게 술 제 1잔을 올린다. 그 술은 제사 올리고[祭酒] 마신다. 탕(湯, 초미)을 올린다.
전하와 왕비에게 술 제 2잔을 올린다. 입가심을 하기 위해서이다. 탕(이미)을 올린다.
전하와 왕비에게 근배로 술 제 3잔을 올린다. 탕(삼미)을 올린다.
이로서 술 3잔으로 동뢰연이 끝나고 전하와 왕비는 전하가 계시는 곳 궁전 실내에 설치한 악차로 들어간다. 악차에는 겹자리가 깔려있고 그 위에 욕석 두 자리를 깔았다. 남쪽에 머리가 오도록 하고 북쪽에 발치가 오도록 이불과 베게를 갖추었다.

왕비를 따라온 친척들은 전하가 잡숫고 남긴 음식을 먹고, 전하를 따라온 친척들은 왕비가 잡숫고 남긴 음식을 먹는 것으로 동뢰연 의례는 끝이 난다.

其日內侍之屬設王妃大次於殿下所御殿閤外之西南向鋪褥席如常
그 날 내시의 무리가 왕비의 큰 막차(幕次, 대차大次)를 전하가 계신 곳 궁전 합문(閤門, 편전便殿의 앞문) 밖의 서쪽에 남쪽으로 향하도록 설치한다. 욕석(褥席, 요) 깔기를 평상시와 같이 한다.
將夕尙寢帥其屬設御幄於所御殿室內鋪地席重茵又鋪褥席二皆有衾枕北趾施屛幛
저녁 때에 상침(尙寢, 여관의 정6품 벼슬. 이부자리를 담당함)이 그 소속을 거느리고 어악(御幄, 임금이 쉴수 있도록 장막을 둘러친 곳, 악차)을 전하가 계시는 궁전 실내에 설치한다. 맨 밑에 겹자리를 깔고 그 위에 욕석 두 자리를 깐다. 모두 이불과 베게를 갖춘다. 북쪽 발치에는 병장(屛幛, 안팍을 가려 막는 병풍)을 친다.
初昏尙食設酒亭於室內稍南置兩盞𢀷於其上
초저녁에 상식(尙食, 여관의 종5품 벼슬. 식사를 담당함)이 주정(酒亭, 신랑은 대주정. 신부는 소주정)을 실내 조금 남쪽에 설치하고 두 개의 잔과 합근배를 그 위에 놓는다.
王妃詣闕至敦化門侍衛如常儀至內門外儀仗停於門內
왕비가 대궐로 나아가는데 돈화문(敦化門, 창덕궁의 정문)에 이르면 시위하기를 평상 의식과 같이 한다. 내전(內殿, 왕비의 존칭이나 여기서는 안의 궁전, 즉 임금의 거처)의 문 밖에 이르러서 의장은 문 안에 머문다.
尙寢帥捧繖扇者典燈帥執燭者俱布列前後至大次前尙儀俯伏跪啓請降輦王妃降輦
상침이 산선을 받들고 있는 사람을 거느리고, 전등(典燈, 여관의 종8품 벼슬, 초·등불에 관한 일을 맡음)이 촛불 든 사람을 거느리고 모두 앞뒤에 늘어선다. 왕비의 연이 큰 막차 앞에 이르면 상의(尙儀, 여관의 정5품 벼슬)가 부복(俯伏, 고개를 숙이고 엎드림)하고 꿇어앉아 연에서 내리기를 계청한다. 왕비가 연에서 내린다.
尙宮導王妃入次嚴整訖尙儀跪啓請出次王妃出次
상궁(尙宮, 여관의 정5품 벼슬)이 왕비를 인도한다. 왕비는 막차에 들어가서 엄숙히 정제한다. 마치면 상의가 꿇어앉아 막차에서 나가기를 계청한다. 왕비가 막차에서 나온다.
尙宮導王妃詣閤外之西東向立尙儀俯伏跪啓外辦仍請降座禮迎殿下降座
상궁이 왕비를 인도하여 합문 밖의 서쪽으로 가서 동쪽을 향하여 서게 한다. 상의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외판(外辦, 임금이 거둥할 때에 의장儀仗·호종扈從들을 제자리에 정돈 시키는 일)을 아뢰고, 어좌에서 내려 와 예로 맞이하기를 청한다., 임금이 어좌에서 내려온다.
尙宮跪啓請執圭女官跪進圭殿下執圭尙宮前導詣閤外之東西向揖王妃以入
상궁이 꿇어앉아 규(圭, 옥으로 만든 홀笏, 위 끝은 뾰족하고 아래는 세모 혹은 네모가 졌음, 옛날 중국에서 천자가 제후를 봉하거나 신을 모실 때 사용하였음) 들기를 계청한다, 여관이 꿇어앉아 규를 올리고, 전하가 규를 든다. 상궁이 앞에서 인도하여 합문 밖의 동쪽으로 가서 서쪽을 향하여 서서 왕비에게 읍하고 들어간다.
尙寢先設褥席於室內殿下褥席在東西向王妃褥席在西東向
상침이 먼저 욕석을 까는데, 전하의 욕석은 동쪽에 서쪽을 향하도록 놓고 왕비의 욕석은 서쪽에 동쪽을 향하도록 놓는다.
殿下導王妃由中階陞尙宮導王妃從陞執燭者陳於東西階間
전하가 왕비를 인도하여 중앙 계단으로 올라간다. 상궁이 왕비를 인도하여 따라 오르고 촛불을 잡은 사람들이 동쪽과 서쪽 계단 사이에 도열하여 선다.
殿下揖王妃入室即席西向王妃即席東向皆坐尙食帥其屬擧饌入設於殿下及王妃座前
전하가 왕비에게 읍하고 실(室)로 들어간다. 좌석으로 나아가 서쪽으로 향한다. 왕비도 좌석으로 나아가 동쪽으로 향한다. 전하와 왕비 모두는 앉는다. 상식이 그 소속을 거느리고서 찬을 들고 와 전하와 왕비의 좌석 앞에 진설한다.
尙食二人詣酒亭取盞酌酒一人跪進于殿下前一人跪進于王妃前
상식 두 사람이 주정으로 나아가 잔(盞)에 술을 따라 한 사람은 전하 앞에 한 사람은 왕비 앞에 꿇어앉아 올린다.
尙宮跪啓請釋圭殿下釋圭女官跪受圭
상궁이 꿇어앉아 규 놓을 것을 계청한다. 전하가 규를 놓고 여관이 꿇어앉아 규를 받는다.
殿下及王妃俱受盞祭酒飮訖尙儀二人進受虛盞復於亭尙食俱進湯
전하와 왕비가 모두 잔을 받아 제주(祭酒, 술로 제사함)하고 마신다. 마시는 것이 끝나면 상의 두 사람이 나아가 빈 잔을 받아 주정에 갖다 놓는다. 상식이 모두 탕을 올린다.
食訖尙食又俱取盞再酳殿下及王妃俱受盞飮訖尙儀俱進受虛盞復於亭尙食俱進湯
잡숫는 것이 끝나면 상식이 또 모두 잔을 가져다 두 번 째 입가심 잔을 올린다. 전하와 왕비가 모두 잔을 받아 마시면 상의가 모두 나아가 빈 잔을 받아 다시 주정에 갖다 놓는다. 상식이 모두 탕을 올린다.
食訖三酳用𢀷如再酳禮
잡숫는 것이 끝나면 세번 째 입가심 잔을 올린다. 근배를 사용한다. 두 번 째 입가심 잔을 올리는 예와 같이 한다.
尙儀當中北向俯伏跪啓禮畢興還侍衛
상의가 중앙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부복하고 꿇어앉아 예가 끝났음을 아뢰고 일어나 시위(侍衛)하는 자리로 돌아온다.
尙儀俯伏跪啓請執圭女官跪進圭殿下執圭尙食帥其屬撤饌案
상의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규 잡을 것을 계청한다. 여관이 꿇어앉아 규를 올리면 전하가 규를 잡는다. 상식이 그 소속을 거느리고 찬안을 치운다.
尙儀進當中北向俯伏跪啓請興殿下及王妃俱興
상의가 나아가 중앙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부복하고 꿇어앉아 일어날 것을 계청한다. 전하와 왕비는 모두 일어난다.
尙宮導殿下入東房釋冕服御常服又尙宮導王妃入幄釋翟衣尙宮導殿下入幄
상궁이 전하를 인도하여 동쪽 방에 들어가도록 한다. 면복을 벗고 평상복을 입는다. 또 상궁이 왕비를 인도하여 악차(幄次, 쉴 수 있도록 장막을 둘러친 곳)에 들어가도록 한다. 적의를 벗는다. 상궁이 전하를 인도하여 악차에 들어가도록 한다.
王妃從者餕殿下之饌殿下從者餕王妃之饌
왕비의 종자(從者, 혼례를 위해 따라 온 왕비의 친인척)는 전하가 잡숫고 남긴 음식을 먹고, 전하의 종자는 왕비가 잡숫고 남긴 음식을 먹는다.

이상의 숙종임금과 인현왕후 동뢰연 의례는, 성종 5년(1474)에 나온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동뢰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동뢰연 의례 규범은 『국조오례의』가 그 바탕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 전하가 왕비에게 읍하고 실(室)에 들어가서 좌석에 나아가 서쪽으로 향하여 앉는다. 왕비도 좌석으로 나아가 동쪽으로 향하여 앉는다.
상식이 그 소속을 거느리고 찬안(饌案)을 들고 들어와서 전하와 왕비의 좌석 앞에 배설한다.
상식 2인이 주정(酒亭)에 가서 잔에 술을 따라 한 사람은 꿇어앉아 전하에게 드리고 한 사람은 꿇어앉아 왕비에게 드린다. 전하와 왕비가 모두 잔을 받아 제사드리고[祭酒] 마신다. 마치면 상의 2인이 나아가 빈 잔을 받아 주정에 다시 놓는다. 상식 2인이 전하와 왕비에게 탕(湯)을 올린다.
상식 2인이 두 번 째 입가심 잔을 올린다. 전하와 왕비가 잔을 받아 마신다. 마치면 상의 2인이 나아가 빈 잔을 받아 주정에 다시 놓는다. 상식 2인이 전하와 왕비에게 탕을 올린다.
상식 2인이 세번 째 입가심 잔을 올린다. 근배(표주박잔)를 사용한다. 전하와 왕비가 잔을 받아 마신다. 마치면 상의 2인이 나아가 빈 잔을 받아 주정에 다시 놓는다. 상식 2인이 전하와 왕비에게 탕을 올린다.
상의가 한 가운데에서 북쪽으로 향하여 부복하고 꿇어앉아 “예필(禮畢)”을 아뢰고 일어나 시립(侍立)하는 자리로 돌아간다.
상식이 그 소속을 거느리고 찬안(饌案)을 치운다.
상의가 나아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일어나십시오”라고 계청한다. 전하와 왕비가 일어난다. 상궁이 전하를 인도하여 동쪽 방에 들어가게 하고 전하는 면복을 벗고 평상복으로 갈아입는다. 상궁이 왕비를 인도하여 악차에 들어가게 하고 왕비는 적의를 벗는다. 상궁이 전하를 인도하여 악차로 들어가게 한다.
왕비의 종자는 전하가 잡숫고 남긴 찬 나머지를 싸고, 전하의 종자는 왕비가 잡숫고 남긴 찬 나머지를 싼다.
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27(양재동 aT센터) 1306호 (재)한식재단 우:137-787 전화) 02-6300-2074 팩스)02-6300-2055
트위터 페이스북 유투브
아카이브 소개 Open API Q&A